겨울에 들으면 좋은 노래

아니며 언제 들어도 좋다.


잔향이 좋은 향수가 좋다 했다.

은은하게 퍼지는 잔향... 

진하지 않지만 선명하게 기억되는 그향...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던 나....


이 음악을 들으면 사람의 잔향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소리 없는 그대의 노래
귀를 막아도 은은해질 때
남모르게 삭혀온 눈물 다 게워내고 허기진 맘 채우려 
불러보는 그대 이름

향기 없는 그대의 숨결
숨을 막아도 만연해질 때
하루하루 쌓아온 미련 다 털어내고 휑한 가슴 달래려
헤아리는 그대 얼굴

그 언젠가 해묵은 상처 다 아물어도
검게 그을린 내 맘에 그대의 눈물로
새싹이 푸르게 돋아나 
그대의 숨결로 나무를 이루면 
그때라도 내 사랑 받아주오. 날 안아주오. 단 하루라도
살아가게 해주오.

사랑한단 얼어붙은 말 이내 메아리로 또 잦아들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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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건


하고 싶었던

해보지 못했던 것을

잃어가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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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내 인생에
축제와도 같은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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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신, 그때가 가장 슬프다


뭔가가 시작되고 뭔가가 끝난다

시작은 대체로 알겠는데 끝은 대체로 모른다

끝났구나, 했는데 또 시작되기도 하고

끝이 아니구나, 했는데 그게 끝일 수도 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아, 그게 정말 끝이었구나 알게 될 때도 있다

그때가 가장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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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들은

옆에 있어 주지 않았다

원하지 않는 것들만 내게 몰려들어

그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일쑤였다


늘 그랬다, 내게 있어 세상은

내게 있어 너마저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다가올 실패가 두려워

약간의 여지는 남겨둔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서 내가 잡을 수 있는 것은 

기껏 네가 남겨두고 간 눈물자국이거나

먹다만 과자 부스러기 같은 것들뿐이었다


너 없이도 행복하고 싶었지만

행복할 것이라 마음먹었지만

그럴수록 행복과는 더더욱 

멀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어찌하여 세월은 나보다 더 빠른 것인가

모든 흘러가는 것들은 머물지 못한다

그러고보면 세상엔 흐르지 않는 것이 없는데

무엇을 잡기 위해

이리도 허우적거리는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어디쯤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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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지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꽆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혼자서,     나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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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닮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여름이 오면 잊을 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니 생각이 나는 걸 보면 너는 여름이었나

이러다가 네가 가을도 닮아있을까 겁나

하얀 겨울에도 니가 있을까 두려워

다시 봄이 오면 너는 또 봄일까


'너는 봄일까'

-백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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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을 귀하게 여겼던 것만큼

누구에게든 귀한 사람으로 대접받길 바랍니다

내가 당신을 이 세ㅏㅅㅇ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여겼던 것만큼

누구에게든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지길 바랍니다

내 가장 아픈 곳을 밝혀 사랑한 것만큼

누구에게든 가장 깊은 사랑의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지나간 날들이 당신에게 슬픔의 기록으로 남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고통과 자기 여민의 도구로 쓰이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아무런 기억도 추억도 아니길 바랍니다

어떤 계절에 내린 비

어떤 가을날에 덜어진 잎사귀 하나쯤의 일로

고요하게 지나간 날들이길 바랍니다


당신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지는 않겠습니다

내 기도가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

당신은 당신의 기도로

나는 나의 기도로

서로의 삶을 살아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살아서 다시는 서로의 빈자리를 확인하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서로의 부재가 위안이 되는 삶이길 바랍니다


내가 당신의 손을 놓아준 힘만큼

당신도 누군가의 손을 가장 큰 힘으로 잡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노래는 이제 끝났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헤어진 사람에게 보내는 시

- 류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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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 보았다


                         - 고은 , < 노를 젓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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