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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 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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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nky Old Man(by Dave Griffith)


무엇을 보는 가 날 바라볼때

당신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 가

멍한 눈에 그다지 현명하지도 않고

성격도 알 수 없는 까다로운 늙은이라고 생각하려나?

양말이나 신발을 잃어버리고

목욕을 하거나 밥을 먹을 때면

늘 고집부리고 버티기만 하는

당신의 힘든 하루 일과 중 하나일뿐이려나?

당신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가

그렇다면 그대들은 나를 보고 있는 게 아니었어

지금부터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겠네

열살의 나는 어린 아이였지

날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 누나가 있었어

스무살의 신랑이었을 때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가슴이 두근거렸었지

스물다섯살엔 언제나 날 필요로 하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마흔이 되었을 땐 그 아이가 자라 내 품을 떠났으며

쉰이 됐을 땐 다시 내 무릎 위에선 아기가 놀기 시작했어

그리고 슬픈 날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네

내 아내는 세상을 떠났고

심장이 뛰던 자리에는 딱딱한 돌만이 들어서있어

하지만 이 늙은 시체안에는 여전히 젊은이가 살고 있다네

너무도 짧았던, 너무도 빨리 지나가버린 시간들을 생각할 때마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냉혹한 사실을 받아들일 뿐이지

그러니 이제는 눈을 뜨고 바라봐주시게

까다로운 늙은이가 아닌

나를 좀더 가까이 들여다 봐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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