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 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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