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24 

동대문 역사공원에서 지하철 2호선에 몸을 실었다.

한 남성이 지하철 바닥에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했다.

술에 취해보이는 남성

술에 취한 분이 걱정이 되어 '1577-1234'에 문자로 신고를 하였다.

나와 같이 탄 어떤 학생도 걱정이 되었는지 1577-1234에 신고를 하고 있었다.


SK 건설의 명함이 들어있는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트리고 의식조차 없었다.

떨어진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어주려는 순간

선의의 행동을 하였지만... 나중에 안좋은 일이 생기는 뉴스가 생각이 났다.

하나 둘이 아니라 걱정이 됬다.

나는 쫄보니까

그러다 아까 신고를 했던 학생에게 웃으며 말했다.

" 저 분 핸드폰 주머니에 챙겨줘야할 것 같지 않아요? 제가... 넣어주려고 하는데 ㅋㅋ 다른 문제 생기면 저 의심할까봐... 제가 넣는거 보시고 증인해주세요 ㅋㅋㅋ"

라고 말하니...

학생도 증인을 해준다 했다.

내가 그 학생의 번호를 알지 못하여도... 동 시간대에 '1577-1234'에 신고를 하였으니... 그렇게 찾으면 된다 생각하고 핸드폰을 넣어줬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내렸다.


수 많은 사람들은 그 사람을 지켜만 볼 뿐

아무도 돕지 않았다.


그냥 걱정이 됬다.

나는 그러한 상황이 되면 걱정이 되고 신고를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들어오니 '직원분들이 출동하여 잘 해결했다고 문자가 왔다.'

마음이 편해졌다.


무엇이 그 청년의 몸을 가누지 못할만큼 술을 마시게 하였을까


무엇이 그 청년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지않도록 하였을까


무엇이 나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망설이게 하였을까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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